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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급한데…'컨트롤타워' 복지부 뚫렸다

입력 2022-01-24 19:57

보건복지부, 21일 첫 확진자…24명 감염
직원 30% '재택근무'…감염경로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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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1일 첫 확진자…24명 감염
직원 30% '재택근무'…감염경로 조사 중

[앵커]

이번엔 코로나 소식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고, 하루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5배가량으로 늘었습니다. 오미크론은 예상대로 확산 속도가 빨랐습니다. 다만, 치명률은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미크론에 맞게 대응 체계를 서둘러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 당장 보건복지부도 코로나에 뚫렸습니다. 

먼저, 이 소식부터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세종 청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1일입니다.

지금까지 24명이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맡고 있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소속 직원도 2명 포함됐습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전체 직원 30%를 재택근무로 돌리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가 처음 어디에서 들어왔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다만, 중동 출장을 다녀온 직원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이야기에 대해 당국은 부인했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코로나에 걸린 사람도 30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국가 주요기관들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에 대규모 발생 시에는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당초 예측보다 빠르게 이번 주에 1만 명, 2월 중순에는 2만 명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특히 설 연휴 동안 늘어날 이동량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기 전인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확진자가 38%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연휴를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따라서 정부는 연휴 기간 열차 승차권을 창측 좌석만 온라인으로 예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통행료를 그대로 받고, 휴게소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금지합니다.

오늘(24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접촉 면회도 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부터 한 달 간 고속도로 휴게소 등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도 추가로 운영합니다.

귀성길과 귀경길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이곳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달라고도 권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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