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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열방센터, 폐쇄 행정명령 내리자 소리 지르며 저항

입력 2021-01-07 21:05 수정 2021-01-07 21:40

방역 협조하지 않아…코로나19 잠잠해질 때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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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협조하지 않아…코로나19 잠잠해질 때까지 폐쇄

[앵커]

전국에 4백 명이 넘는 확진자를 퍼뜨린 경북 상주의 선교시설, BTJ 열방센터에 결국 오늘(7일) 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방역 지침을 어기면서 몰래 모임을 했던 곳입니다. 공무원이 나가자 영장이 있느냐고 따졌고 몸싸움까지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건물로 들어가려는 상주 시장과 공무원들을 가로막습니다.

[(영장 가지고 오셨습니까?) 영장 필요 없는 겁니다. (영장 필요합니다. 영장 필요합니다.)]

주위에서 말리지만 듣지 않습니다.

몸 싸움까지 벌였습니다.

[(손대지 마! 손대지 마!) 영장 없이 들어가시는 것은 (손 놔 이거!) 형법에 어긋납니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BTJ 열방센터에 상주시가 폐쇄 행정명령을 내리자 이를 막아선 겁니다.

남성은 담당 공무원이 공문을 읽는 동안에도 계속 소란을 피웠습니다.

[일시적 폐쇄 및 교통 일부 차단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겠습니다. (돌아가십시오!)]

경북 상주시는 오늘 정오부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센터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출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사람이 드나드는지 24시간 점검합니다.

상주시는 센터가 방역에 협조하지 않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몰래 안에서 모임을 갖고 당국의 전화를 피하기도하는 등 방역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지난 4일)  : (여기 오늘 사람이 모이면 안 되는 데 왜 사람이 모였어요?) 업무합니다, 업무. (무슨 업무?) 저희 센터 원래 업무.]

이곳은 지난해 10월 2500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여는 등 방역 조치를 어겨 상주시로부터 세 차례 고발당했습니다.

오늘은 확진된 한 선교사가, 이곳을 다녀가고도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선교사 가족 등 15명이 잇따라 확진자가 됐습니다.

열방센터 발 확진자는 지자체 잠정 집계로는, 전국에 걸쳐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화면제공 : 상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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