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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문제없다는 일본…곳곳 방사선량 기준치 초과

입력 2020-03-09 21:49 수정 2020-03-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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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9년이 지나가는데요. 일본 정부는 주민들을 다시 마을로 불러들이고, 올림픽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방사선 위험은 여전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참사가 벌어진 지 9년.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정상화"됐다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곳곳이 불안합니다.

올림픽 성화 출발지인 이와키시의 'J빌리지'엔 방사선 수치가 높은 '핫스팟'도 여전합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 제염작업을 마친 J빌리지 주차장의 1m 높이에서 시간당 1μSv가 측정됐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기준인 시간당 0.3~0.5μSv를 훌쩍 넘긴 겁니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10km가량 떨어진 나미에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정부가 피난 명령을 해제해 주민들은 속속 돌아오고 있지만, 곳곳에서 방사선이 쏟아졌습니다.

학교 주변 2190곳을 측정한 결과, 거의 대부분에서 IAEA 기준을 넘겼고, 45%는 기준치의 3배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태풍 하기비스가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강타하면서 방사성 물질은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린피스는 "하기비스로 후쿠시마 하천의 세슘 농도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결국 태평양에 유입되는 방사성 퇴적물도 늘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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