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광훈 목사가 이번엔 학력을 위조한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교단의 총회장 선거 때 졸업, 그리고 성적 증명서를
위조했다는 겁니다. 전 목사가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않았단 걸 스스로 인정하는 듯한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전광훈 목사를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대학원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해 지난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선거에 출마할 때 썼다는 겁니다.
교단 선관위가 문제를 제기하자 전 목사가 다시 서류를 냈다며 두 가지 서류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처음 낸 졸업증명서엔 직인과 날인이 없습니다.
성적증명서도 마찬가집니다.
1달 뒤 다시 낸 증명서에는 직인과 날인이 있지만 양식이 다릅니다.
적어도 둘 중 하나는 가짜라는 게 이 단체의 주장입니다.
[신기정/평화나무 사무총장 : 직인도 없습니다. 확인자나 취급자 날인도 없습니다. 그냥 누가 마음만 먹고 5분이면, 한글로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성적증명서입니다.]
전 목사가 대학원을 제대로 다니지 않았다고 직접 고백한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2019년 6월) : (대학원) 출석 일수가 모자랄 때는 내 동생을 대신 보냈어.
나하고 신학교 동기동창이 가끔 만나면 그래요. 내가 아는 전광훈 목사는 키가 작았는데, 왜 그렇게 키가 컸냐고 그래. 내 동생이거든 그게.]
전 목사 측은 "위조한 적 없고, 발급해준 학교의 문제이며, 전 목사는 대학원에서 6개월 단기 연수를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양대 측은 증명서 위조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영상디자인 :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