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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 명 정규직화…'노노 갈등' 등 과제

입력 2017-12-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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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면서 방문했던 곳이 있지요. 인천공항공사입니다. 이곳의 만 명에 가까운 비정규직 노동자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는 것으로 확정이 되면서 다른 공공기관들에도, 또 민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존 노조와의 갈등을 포함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노동자 정명선 씨는 인천공항에서 10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소속 용역업체는 3번 바뀌었습니다.

정 씨는 내년부터 공항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정명선/인천공항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 업체 바뀔 때마다 불안한 게 사실이거든요. 자회사 정규직 되면 고용안정 확보되니까 편하게 일할 수 있어…]

인천공항공사와 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어제(26일) 정규직 전환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일영/인천공항공사 사장 : 공사의 용역과 파견 비정규직 노동자 9894명 중 9785명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며 이는 전체 비정규직 중 99% 전환되는 것…]

소방과 보안검색 등 안전 분야 인력 3000여 명은 본사 정직원으로 고용합니다.

시설관리 등 나머지 분야 7000여 명은 별도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으로 전환합니다.

임금 중 용역회사가 일부 떼어갔던 관리비가 없어져 처우는 더 좋아집니다.

[김도하/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무처장 : 모회사와 별도 회사 간 차별이 없도록 만든 합의문이 지속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리 감독이 필요…]

이번 정규직 전환 정책에 일부 반대했던 기존 정규직 노조와의 이른바 '노노 갈등' 해결은 아직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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