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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원 환자를 '교도소 습격자'로…문서 수정 흔적도

입력 2017-11-06 21:09

전담반 꾸려 '조직적 조작' 나섰을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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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반 꾸려 '조직적 조작' 나섰을 가능성 제기

[앵커]

옛 광주교도소는 그동안 신군부가 시민군이 교도소를 습격했다고 주장해온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당시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 조서 등을 입수해 분석해보니 입원중인 환자가 교도소를 습격한 것으로 기록하고, 교도소 습격사건 전담반을 꾸려 관련 문서를 고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보안사 예하부대인 505보안부대에서 작성한 '광주 교도소 습격기도 사건' 보고서입니다.

시위에 가담한 피의자 유영선씨가 교도소를 습격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1985년 국방부가 펴낸 '광주사태의 실상'등에 기록된 교도소 습격 날짜는 5월 21일부터 23일까지입니다.

그런데 당시 광주기독병원 진료기록서와 사망검시서류를 확인한 결과 유씨는 같은 기간 21일부터 23일까지 입원했고 27일 결국 사망했다고 나옵니다.

피의자 조서 문구도 입맛대로 수정하는 등 의심스런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전남 합수단이 작성한 한기원씨 피의자 조서인데 처음에는 '교도소에 연락하겠다고 지원했다'고 썼다가 나중에는 '습격할 목적으로 출동을 자청했다'고 고친 흔적이 보입니다.

피의자 임은철씨 조서에는 "교도소 습격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며 "'교도소 습격자 취급과'에서 일괄 조사함이 타당"하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511위원회나 80위원회처럼 신군부가 교도소 습격 전담반을 꾸려 조직적으로 조작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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