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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인사청탁 의혹' 다시 수면 위로…수사하나?

입력 2016-09-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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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는 취재 기자 연결해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최경환 의원은 문제가 없고, 청탁을 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들만 재판에 넘겨진 상황입니다. 당초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까?

[기자]

애초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를 보낼 때부터 최경환 의원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이 "누군가의 청탁을 받고 자격이 안되는 사람을 뽑았다"며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에 대한 수사필요성만 적은 건데요.

최 의원과 박 전 이사장의 독대 자리에서 인사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박 전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에 대해 부인하니까, 검찰은 한 차례 최 의원에 대해 서면조사만 하고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런데 그랬던 박 전 이사장이 어제 재판에서 "내가 결혼까지 시킨 애니까 믿고 써보라"는 최경환 의원의 인사청탁에 대해 폭로한 겁니다.

[앵커]

인사청탁 수사에서 청탁한 사람을 밝혀내지 않았다는 건 그래도 이해가 쉽게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 전 이사장이 갑자기 어제 말을 바꾼 이유도 궁금합니다.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합니까?

[기자]

박 전 이사장은 검찰 수사를 받을 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실대로 진술해봤자 최 의원이 처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는데요.

하지만 열 차례에 걸쳐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양심에 걸려 사실대로 말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수사의 핵심은 인사 청탁 의혹이잖아요. 직접 청탁받은 사람이 법정에서 증언을 한거면, 그러니까 어제를 얘기한 겁니다. 법정에서 자신의 진술을 바꿨는데, 그렇다면 수사도 다시 해야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그런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 당시 수사를 했던 수원지검 안양지청과는 별도로 지난 1월 시민단체가 최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아직 정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데 중앙지검은 현재진행중인 재판의 결과를 보고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향후 검찰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난해 말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내용, 중진공 관계자들을 회유하려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하는 게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임채운 현 중진공 이사장이 최 의원 측의 부탁을 받고 회유를 한 거라면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검찰에서 최 의원에 대해 수사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 의원에 대한 재수사, 엄밀하게 말하면 재수사는 아니지요. 그때는 서면조사였기 때문에 수사라고 보기는 어렵고. 그래서 최 의원에 대한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수사가 될 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잠시후에 가능한 지 아닌지 등을 팩트체크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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