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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판 '채식주의자' 해외판권 25개국에 팔려

입력 2016-05-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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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판 '채식주의자' 해외판권 25개국에 팔려


영어판 '채식주의자' 해외판권 25개국에 팔려


영어판 '채식주의자' 해외판권 25개국에 팔려


영어판 '채식주의자' 해외판권 25개국에 팔려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인 작가 한강(46)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는 데보라 스미스(28)의 번역으로 지난해 1월 영국 출판사 포르토벨로를 통해 현지 출간됐다.

국내에서는 2007년 창비에서 출간됐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3편의 연작 중편을 묶은 것이다.

그로테스크한 내용과 함께 시적이고 몽환적인 문제로 이미 해외에서 주목 받았다.

한 작가의 해외판권을 관리하는 에이전시인 KL매니지먼트를 통해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 출간돼오고 있다.

작년 포르토벨로가 영어판을 낸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25개국에 해외판권이 팔렸다.

영국에서 출간 당시 런던에서 발행되는 일간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가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리스트 2위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분야 톱10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2월2일에는 미국 최대 출판그룹 중 하나인 펭귄랜덤하우스 그룹의 문학전문 임프린트 호가드(Hogarth)에서 미국판이 출간됐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라이브러리저널' 등을 비롯해 다수의 유력 매체에서 호평 받았다.

출판전문지 '퍼블리셔스위클리'는 지난 2월1일 '2016년 봄, 가장 기대되는 주목할 소설' 중 첫째로 '채식주의자'를 꼽기도 했다.

한 작가의 또다른 최근작 '소년이 온다' 역시 2016년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휴먼 액츠(Human Acts)'(데보라 스미스 번역)라는 제목으로 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7년 1월 출판될 예정이다.

'소년이 온다'는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북유럽 등 이미 10개 나라에 판권수출 계약을 마쳤다.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는 "눈여겨볼 것은 구미 지역에서 '소년이 온다'가 '채식주의자' 못지않은 관심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판권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비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국내에서는 3월10일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의 1차 후보작(13편)에 포함된 이래 4월 16일 최종 후보작(6편)에 올라 수상의 기대감을 높이면서 4만여부가 추가 판매됐다. 출간 9년 만에 국내소설 베스트셀러 목록에 다시 오르는 등 가파른 매출상승 추이를 보여왔다.

역시 창비를 통해 펴낸 장편소설로 한 작가가 아끼는 작품 중 하나인 '소년이 온다'(2014)의 판매 역시 동반 상승해 올해만 2만부 가깝게 팔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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