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히잡 쓴 흑인 무슬림 여성, 미국 첫 국가대표가 되다

입력 2016-02-04 09: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에서 처음으로 히잡을 쓴 흑인 무슬림 여성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인종과 종교의 이중 차별을 이겨낸 이 여성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중무장한 펜싱복을 입고 검을 휘두르는 미국 대표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투구를 벗자 검은색 천으로 머리를 가린 히잡이 드러납니다.

무하마드는 꿈을 이뤘습니다. 미국 무슬림 여성으론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겁니다.

무하마드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인종, 성별, 종교 등 어떠한 것도 방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흑인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난 무하마드는 13살에 펜싱을 시작했습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온 몸을 가릴 수 있는 운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대표 등을 거치며 일찍부터 히잡 쓴 미국 선수로 주목 받았습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곤 손목 인대 부상으로 올림픽의 꿈을 미뤘지만, 이번엔 보란 듯이 성공했습니다.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의 막말 등으로 미국 내 이슬람에 대한 차별이 심해지는 상황, 30살 흑인 무슬림 여성의 용감한 도전에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영국, 무슬림 여성 겨냥 "이주민 영어 못하면 비자 연장 거부" 트럼프 유세장서 쫓겨난 무슬림 여성…관련단체 반발 중동 '종파 갈등' 확산…바레인·수단 등 주변국 동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