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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다보스 포럼 북대표단 거부에 항의 서한

입력 2016-01-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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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4일 세계경제포럼(WEF) 조직위원회가 북 핵실험을 이유로 이수용 북한 외무상의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일명 다보스 포럼) 참석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온당치 못한 행위'라고 항의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제네바의 유엔사무국 및 국제기구 주재 대표(김광섭) 명의로 다보스 포럼 경영국장에게 편지를 보내 "다보스 포럼 측의 불의적이며 무책임한 처사로 우리 대표단 포럼 참석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서한에서 북한 대표단의 이번 다보스 포럼 참석이 포럼 측에서 거듭된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북한의 경제발전 상황을 소개하고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적이며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추동할 것을 희망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포럼 측이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국제기구의 성격과 품위에 어긋나게 정치적 이유를 구실로 일방적으로 불참시킨 것은 극단적인 대북 적대시정책에 매달린 일부 세력의 책동에 편승하는 것으로 초보적인 공정성과 원칙마저 상실한 매우 온당치 못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북한의 서한은 "존엄 높은 주권국가이며 동북아시아의 당당한 경제실체인 공화국을 상대로 취해진 비우호적인 조치의 후과(결과)에 대해 연단(포럼) 측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다보스 포럼 조직위는 지난 13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이유로 이수용 외무상 등의 포럼 참석을 거부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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