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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파손 공방전…삼성, LG전자 사장 수사 의뢰

입력 2014-09-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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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LG전자의 한 사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해외 매장에서 LG전자 사장이 삼성전자의 세탁기 문을 열었다가 고장이 났다는 이유입니다. 삼성은 일부러 파손시켰다는 주장이고 LG는 흠집 내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의 한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삼성전자의 매장을 가보니 새로 출시한 세탁기의 문 부분이 훼손돼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각 3일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 임직원들이 고의로 제품을 파손했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삼성 측은 매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조성진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이 제품을 일부러 파손하는 장면이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박찬호/삼성전자 상무 : 타사 제품이 파손됐는데도 한 회사의 최고 임원이 매장 측과 적절한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불가피하게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 의뢰를 하게 되었습니다.]

LG전자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임영민/LG전자 부장 : 공개된 장소에서 저희 회사 임직원들이 특정 회사 제품을 고의로 훼손할 이유가 없습니다. 글로벌 세탁기 1위 업체인 저희 회사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길 바랍니다.]

두 회사는 그동안 TV, 에어컨, 냉장고 등 제품과 관련해 서로 다투는 일이 많았지만 상대 회사 경영진을 직접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진실 규명은 검찰의 손에 넘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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