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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더 이상 잘못되면 미래 없다"

입력 2014-03-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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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더 이상 잘못되면 미래 없다"


"비장한 각오와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황창규 KT회장이 10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12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비통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지난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유출 후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국민기업이자 IT전문기업으로서 더없이 수치스러운 일로 고객에게 약속한 가장 기본적인 것도 놓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단시간 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라면서 "문제를 알면서도 내버려 두는 관행적 태도, 보여 주기식 업무추진, 임시방편 및 부서이기주의로 인한 고객중심 사고 부족 등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의 태도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이런 일들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회장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하나만 더 잘못되어도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기에 비장한 각오와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만 하고 책임지지 않거나, 기획만 하고 실행은 나 몰라라 하거나, 관행이므로 어영부영 넘어가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KT는 오랜 시간 1등을 해 왔던 국민기업으로 KT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해 모두의 열정을 모아 '1등 KT'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7일 진행된 해킹사고 관련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과거의 잘못은 철저하게 매듭지어 회사가 1등 KT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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