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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거짓말쟁이 후보" vs "박영선, 존재 자체가 거짓말"

입력 2021-04-05 19:54 수정 2021-04-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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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공방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거짓말쟁이", 또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라는 격한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사람이 마지막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상대방을 향한 공격이 수위를 넘나듭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후보는) 거짓말쟁이니까요. 거짓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닙니까. (민주당은) 후보를 안 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계속 말 바꾸기를 하며 거짓말한다고 공격합니다.

오 후보는 의혹 부풀리기라고 맞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내곡동 땅이 민생하고 또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내곡동 땅은 민생하고 관련이 없습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한번 설명을 해 보십시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집값이 민생하고 관련이 없습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혹시 생태탕 때문에 관계가 되나요? 생태탕 매출하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그럴 수 있겠네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놓고도 양측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국민은) 정말 피눈물을 흘리고 계시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으시군요?]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공시지가 관련) 당과 조정해서 고치겠다는 것입니다. 그 일은 제가 할 수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어떻게 공시지가를 동결합니까?]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용산 참사 희생자를 비난하고, 태극기집회에 참여했다고 집중 공격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용산참사를 일으킨 사람…태극기 집회와 함께하십니까? 어버이연합에도 (도시락을) 지원하셨더라고요, 아이들 무상급식은 반대하면서.]

오 후보는 정권심판을 주장하며 청년층의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문재인 대통령은 독재자라고 했습니다…요즘 우리 청년들의 분노를 봅니다. 문 정권 초기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드디어 분노로 바뀌면서…]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면서 정작 정책과 공약 검증은 뒤로 밀렸단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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