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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던 여권서도 "청와대 전면 쇄신" 목소리 커져

입력 2014-12-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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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회가 다시 공전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이제 청와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의 움직임이 주목되는데요. 그동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던 여권 내에서, 이제는 청와대의 대대적인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과감한 국정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인사 혁신과 대내외 소통 강화로 비선 국정개입 의혹을 씻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재철/새누리당 의원 : 인사가 만사인 만큼 대통령께서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합니다.]

비선 실세 의혹 이후 여권에서 청와대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지난 15일) : 청와대의 상황 인식은 너무나 안이하게 느껴집니다.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부터 찾아야 합니다.]

쇄신 대상으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을 직접 지목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윤회 씨 의혹은 문건의 문제가 아니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 문제"라면서 "김기춘 실장 등이 물러나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의 이런 목소리는 대통령 지지율이 균열 양상을 보이는 등 지지층 이탈 조짐이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여권 내에서 잇따르는 청와대 쇄신론이 청와대와 내각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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