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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혜 최선임 승무원 화제…뼈 부러진 채 구조, 긴박했던 순간

입력 2013-07-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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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임 승무원 화제'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사고 비행기에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있습니다. 선임 여자 승무원 이윤혜씨입니다. 대피 작업 중에 꼬리뼈가 부러졌다고 하는데요.

최후의 승무원이 전하는 당시의 긴박한 순간,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기에 남아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을 구조한 최선임 승무원 41살 이윤혜 과장. 먼저 아찔한 충돌 순간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윤혜/사고기 최선임 승무원 : 일반적인 착륙 수준이 아니라 굉장히 큰 충격이 있었어요. 충격을 받고 다시 받고. 오른쪽과 왼쪽으로 흔들렸어요.]

워낙 갑자기 이뤄진 사고였기에 대비할 틈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윤혜/사고기 최선임 승무원 : 올라갈 때 어? 이게 뭐지? 생각했을 때 '꽝'해서요.]

사고 후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고 필사적 탈출이 시작됐습니다.

[이윤혜/사고기 최선임 승무원 : 카트 안에 탈출용 슬라이드를 터뜨릴 도구가 없어서 손님이 쓰시던 칼이 있었거든요 부기장님이 그걸로 터뜨리시고…]

탈출용 슬라이드 중 하나는 비행기 안에서 터져버렸습니다.

[이윤혜/사고기 최선임 승무원 : 일반적으로는 밖으로 터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같은 경우에는 처음 경험한 거였어요.]

후배 승무원은 울면서도 꿋꿋하게 구조에 동참했습니다.

[이윤혜/사고기 최선임 승무원 : 손님 아기가 잘 탈출하는 상황을 보고 (후배가) 손님하고 울고 그랬습니다.]

승객들도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이윤혜/사고기 최선임 승무원 : 짐을 챙기는 분들이 계셨어요. 중국분들 같은 경우에는 짐을 챙기고 있어서 버리고 나가시라고 안내를 해드렸더니 막 (버리고) 나가시더라고요.]

구조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자신은 엉덩이 꼬리 뼈가 부러진 줄도 몰랐습니다.

[이윤혜/사고기 최선임 승무원 : 다 (구조를)하고 나서 병원에 가서 알았어요. 탈출하는 과정에서는 전혀 몰랐어요.]

승무원들조차 사전에 감지를 못할 만큼 갑작스런 사고였지만, 차분한 대처로 많은 승객을 신속하게 탈출시켰습니다.

승객을 구해 화제가 된 최선임 승무원 이윤혜 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선임 승무원 화제, 정말 대단하다" "최선임 승무원 화제, 박수를 보냅니다" "최선임 승무원 화제, 신속한 대처에 감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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