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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비판' 사우디 언론인 실종…"터키 자국 공관서 피살"

입력 2018-10-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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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왕가, 특히 빈살만 왕세자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써왔던 언론인이 터키에 있는 자국 영사관에 들어갔다 연락이 끊긴 사건이 있었습니다. 터키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사우디에서 암살팀이 파견돼 이 언론인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즉각 반박을 했습니다. 곧 수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입니다.

지난 2일 사우디의 유력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이곳에 들어갔다가 사라졌습니다.

카쇼기는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가 신변위협으로 미국으로 도피했고, 최근 약혼녀의 고국인 터키에 입국해 혼인신고를 하려다가 실종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터키 경찰은 "사우디에서 15명으로 구성된 암살팀이 왔고 미리 계획된 살인이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카쇼기가 2일 자국 총영사관을 방문한 뒤, 바로 나갔다는 것입니다.

[모하마드 알오아타이비/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 : 자말 카쇼기는 이 건물에도 없고 사우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우디 총영사관 측은 건물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녹화된 장면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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