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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직후 '세월호 보도개입' 의혹…이정현, 피의자 조사

입력 2017-10-25 21:26 수정 2017-10-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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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검찰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칭타칭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었죠. 앞서 이정현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직후, 김시곤 KBS 당시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 비판 보도를 막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취지의 통화 녹취가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에 대한 법리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곧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친박계 핵심 인사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직후 KBS 보도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이 전 수석은 KBS가 정부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자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했고, 이 대화 내용이 지난해 6월 고스란히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정현/전 청와대 홍보수석 (2014년 4월 21일) : 이상한 방송들이 하고 있는 것과 똑같이 (KBS가) 지금 몰아가고 있는데, 지금은 뭉쳐서 정부가 이를 극복해 나가야지 공영방송(KBS)까지 전부 이렇게 (정부를) 짓밟아서…]

10여 일 뒤 통화에서는 구체적인 편집 방향까지 주문했습니다.

[이정현/전 청와대 홍보수석 (2014년 4월 30일) : 아주 아예 그냥 다른 걸로 대체를 좀 해주든지, 아니면 말만 바꾸면 되니까 녹음 좀 한 번만 더 해주시오]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해 5월 언론노조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전 수석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후 해당 녹취가 공개되자 추가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그동안 김시곤 전 KBS 국장 등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법리 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 전 수석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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