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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감싸기 증언만 했던 두 행정관, 곁에 남나

입력 2017-03-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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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택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은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 등이 보좌한다고 합니다. 윤 행정관은 어제(12일)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길에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탄핵심판 증인 신문 때 박 전 대통령을 감싼 인물들입니다. 검찰 수사를 앞둔 상황에서 국정농단을 감추려했다는 최측근들이 또 옆에 붙어있게 된 셈입니다.

백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수행하는 사람들 중 청와대에서 수족 역할을 했던 윤전추 행정관이 보입니다.

윤 행정관은 앞으로도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이영선 행정관 역시 경호관으로 일할 가능성이 큰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탄핵심판 초기에 증인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에 유리한 기억만 주장한 바 있습니다.

윤전추 행정관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를 최순실씨가 대납했다는 의혹에 맞서 박 전 대통령이 의상비 봉투를 자신에게 줬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금액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윤전추/청와대 행정관 (탄핵심판 2차 변론 / 1월 5일) : 피청구인(박 전 대통령)이 봉투를 주면 제가 의상실에 전달하는 역할만 맡았지 그 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열어보지 않았고…]

1주일 뒤 증인으로 나온 이영선 행정관도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또 이들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 당일 안봉근 전 비서관이 관저로 뛰어오는 것을 봤다면서 한 목소리로 박 전 대통령 알리바이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들은 다른 기억은 못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기억만 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영선 행정관의 경우 차명폰을 무더기 개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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