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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통념 깨부순 '구르미' 세자♥내관 키스라니

입력 2016-09-13 07:12 수정 2016-09-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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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는 이용당했다. 사랑밖에 모르는 '직진' 세자에 시청자들은 또 한 번 환호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김유정(홍삼놈)에게 고백하는 박보검(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입덕부정기를 거쳐 드디어 제 마음을 인정하고 이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데까지 성공한 것.

앞서 김유정은 최대철(마종자)과 정유민(월희)가 내관과 궁녀의 신분으로 정을 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법을 어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두 사람을 도와주려 했지만 박보검은 이를 말렸다. 하지만 김유정은 "제 멋대로 가 버린 마음을 어찌 맞다, 틀리다 할 수 있냐"며 제 뜻을 확고히 했다.

김유정은 최대철과 정유민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로 인해 한수연(중전 김씨)에게는 혼쭐이 났다. 한수연은 박보검을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었고, 박보검이 김유정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남색' 소문에 박보검의 마음을 떠보려 한 것.

박보검은 김유정의 뺨을 내리친 한수연에게 "노여움을 풀라"며 "더이상 감정을 드러내면 일이 커진다"고 말했다. 분노를 꾹꾹 눌러담고 김유정을 데리고 가는데 성공했지만, 한수연은 "저건 내관을 보는 눈이 아니다. 정인을 바라보는 사내의 눈빛이야"라며 박보검의 마음을 눈치챘다.

이후 박보검은 화원으로 김유정을 불러 제 마음을 고백했다. 박보검은 "내가 거짓말을 하였다. 내 곁에 있어라는 것은 내관을 뜻한 것이 아니다. 그럼 난 왜 너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라며 되묻더니 "이 말도 안되는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매일 나 자신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했고 해답을 찾았다"고 전했다.

박보검은 "난 세자이기 전에 사람이고 한 사람이다.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거 그게 내 대답이야"라며 "내 마음을 틀렸다 하지 말거라. 네가 그러지 않았느냐. 제 멋대로 가버린 마음을 어떻게 맞다, 틀리다 할 수 있겠냐고. 내가 한번 해보려 한다. 그 못된 사랑"이라고 고백했다.

이후 박보검은 김유정에게 뽀뽀를 하며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고, 이 과정에서 눈을 꼭 감는 김유정의 얼굴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웃어 시청자들의 마음에 또 한 번 불을 질렀다.

시청자들은 '대박이라는 말 밖에는 안 나온다', '세자 진짜 앞 뒤 안 가리고 막 돌진하네. 좋아 죽겠다', '내관복을 입고 키스라니. 히트다 히트', '조선시대는 그냥 이용당했다. 10년 '커프'에서도 고민하는 모습은 나왔는데. 행복해 죽음', '오늘 잠은 다 잤다. 내 심장이 다 뛴다', '너무 빨리 행복해진 것 같아 불안하다. 근데 너무 예뻐' 등 반응을 쏟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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