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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너무 틀려…또 빗나간 여론조사, 그 이유는?

입력 2016-04-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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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조사가 빗나간 경우는 사실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이번 총선은 유독 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안태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 유선전화 의존 >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는 5900만 명.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사 여론조사는 여전히 유선전화로 이뤄집니다.

젊은 층의 표심을 제대로 읽을 수 없다는 주된 이유입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젊은 층 응답자 비율을 채우기 위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보정 작업을 하지만 휴대전화를 주로 쓰는 젊은층을 직접 조사하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입니다.

다만 휴대전화는 유선전화와 달리 거주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 낮은 응답률 >

여론조사 응답률은 자동응답전화의 경우 약 5%, 전화면접조사도 15% 정도에 불과합니다.

결국 응답에 적극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조사가 이뤄져, 표본오차 외에 이른바 편향오차가 존재한다는 지적입니다.

< 조사기관 난립 >

선거철만 되면 여론조사가 난립하면서 피로감에 불성실 응답자가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기관들이 조사를 맡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기간 여론조작 사범은 88명으로 19대 총선보다 2.5배 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거주지가 구체적인 안심번호 휴대전화 조사를 언론사 여론조사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특정기간에만 조사해 수치를 부각하기보단 꾸준한 조사로 변동 추이를 보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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