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최근 한 초등학생이 심폐 소생술로 성인 남성을 구했죠. 포털 사이트에도 심폐 소생술 관련 동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한 포탈사이트에서 '심폐소생술' 관련 자료를 검색해 봤습니다.
1600여 건의 동영상이 검색됩니다.
가톨릭의대 응급의학교실에서 이 동영상 전체를 조사했는데, 제대로 된 정보를 담은 동영상은 3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의 등을 두드리는 등 잘못된 정보를 담았거나 심폐소생술 과정의 일부만을 보여주는게 많습니다.
심지어 오락과 재미만을 위해 제작된 동영상들도 있습니다.
[김지훈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 청소년이라든지 일반 대중들이 (동영상들을) 보면 상당히 잘못된 심폐소생술이 시작되고 이뤄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은 다섯 단계에 걸쳐 이뤄집니다.
우선 환자의 의식을 확인한 후, 119에 신고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양쪽 젖꼭지 사이 정중앙을 두 손으로 누릅니다.
5cm 이상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줘야 합니다.
그후 얼굴과 목을 곧게 펴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하면 됩니다.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시행하면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