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집트 콥트교인을 집단 살해한 뒤 이집트의 보복 공습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IS 에 맞서는 전선이 중동 지역에서 북아프리카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7일 새벽, 이집트 공군이 리비아 내 IS 거점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자국 국경과 맞닿은 IS의 훈련 캠프와 무기 저장고, 지휘부 은신처 등 7곳이 목표물이었습니다.
지난 15일 IS가 콥트 기독교인 21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직후, 보복 공습을 다짐한 이집트가 이틀 연속 공습에 나선 겁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 이집트는 잔혹한 살인자들에게 보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리비아군도 이집트의 공습을 지원한 가운데, 두 차례의 대규모 공습으로 40~50명의 IS 대원이 숨졌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비아 의회는 이집트의 공습을 비난했습니다.
[아와드 압델 사덱/리비아 과도정부 의회 부의장 : 리비아 의회는 이집트 공습이 리비아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집트는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24대에 대한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 IS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차원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