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고 보니 아베총리, 눈이 조금 쳐지고, 히틀러와 비슷한 구석이 있네요. 중국의 4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 한국에선 외환은행에 해당하는데요, 이 은행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과 거래를 끊었습니다.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의 핵개발 자금줄이죠. 박근혜-오바마 회담이 진행 중인 시점에 나온 발표여서 예사롭지 않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성의표시를 한 걸까요.
정용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곳이 바로 중국은행입니다.
외환 거래 규모가 중국에서 가장 큰 곳인데요. 여기를 통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관계자들이 다양한 금융거래를 해왔습니다.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의 대외금융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지난 3월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자금 조달 창구로 지목해 제재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따라서 중국은행이 이 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거래를 중단한 건 미·중의 연합 금융제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변국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우리는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이 유엔 결의에 바탕을 둔 행동을 취한 것을 환영합니다.]
중국 인민들도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왕스저우/베이징 시민 : 중국의 위신을 살렸다는 점에서 좋은 일입니다. 전쟁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앞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단둥 등 북중 접경지역의 북한 은행 출장소에서 이뤄지던 불법 금융거래를 단속해왔습니다.
이번에 양국간 공식적 금융거래까지 단절함에 따라 대외무역의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 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