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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 국정원장' 원세훈·김성호, 비공개 소환 확인
입력 2018-01-13 20:22
수정 2018-01-13 23:16
'MB 집사' 김백준에게 특활비 2억씩 건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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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에게 특활비 2억씩 건넨 혐의
[앵커]
검찰이 어제(12일) 국정원 특수활동비 5억여원를 받았다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수사하면서 특활비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장 두 명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오늘 오후에 출석해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에게 전달된 돈이 결국 어디로 흘러갔는지가 결국 이 수사의 종착점이 될 겁니다.
먼저 한민용 기자의 단독 보도를 보시고,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지금 검찰 조사 상황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원장과 원세훈 전 원장을 검찰이 어제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에게 돈을 주도록 지시한 혐의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국정원 관계자에게 특수활동비에서 일부를 빼 전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돈은 모두 5억여원으로 특히 앞선 국정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원장과 원 전 원장이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을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전달토록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두 국정원장의 지시로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게도 모두 1억여원 정도가 전달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검찰 조사에서 김성호, 원세훈 두 전직 국정원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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