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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부산 '상승 최고'…경북 '하락 최고'

입력 2017-01-26 10:22

'전매제한 규제 없는' 부산, 2.81% 상승

'공급과잉' 경북, -0.62% 하락

'인구유입 지속' 세종, 2년 연속 상승세

'재건축 상승폭 둔화' 서울, 0.2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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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규제 없는' 부산, 2.81% 상승

'공급과잉' 경북, -0.62% 하락

'인구유입 지속' 세종, 2년 연속 상승세

'재건축 상승폭 둔화' 서울, 0.24% 상승

전국 아파트값, 부산 '상승 최고'…경북 '하락 최고'


전국 아파트값, 부산 '상승 최고'…경북 '하락 최고'


전국 아파트값, 부산 '상승 최고'…경북 '하락 최고'


11·3부동산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전매제한 규제를 피한 부산 지역은 전국 최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92% 상승하면서 3분기(1.52%) 대비 오름폭이 꺾였다.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부산(2.81%)이다. 이어 서울(1.33%), 수도권 신도시(0.88%), 강원(0.72%), 경기∙인천(0.69%), 세종(0.58%), 대전(0.49%), 전남·전북(0.26%), 울산(0.15%), 제주(0.12%), 광주(0.11%), 경남(0.06%)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경북(-0.62%), 충남(-0.18%), 충북(-0.12%), 대구(-0.05%) 지역은 하락했다.

부산은 전 분기(3.12%)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으나 11.3대책의 핵심인 전매제한 규제를 피한 영향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며 전국 최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영구(4.10%), 남구(3.66%), 해운대구(3.51%), 북구(3.47%), 동래구(2.9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은 강세를 이어갔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0.24% 오르는데 그치면서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를 제외환 지역이 강남3구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6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양천구(2.40%), 서대문구(2.27%), 은평구(2.21%), 노원구(2.12%), 영등포구(2.05%), 구로구(2.00%), 강서구(1.89%), 마포구(1.67%), 성북구(1.56%)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일산과 SRT 고속열차가 개통된 동탄이 각각 1.74%, 1.4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중동(1.12%), 분당(0.87%), 위례(0.71%), 평촌(0.60%), 산본(0.59%) 지역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비교적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하남시(2.20%), 성남시(1.51%), 동두천시(1.47%), 과천시(1.35%), 수원시(1.29%), 파주시(1.17%), 남양주시(1.12%), 인천(0.94%) 등 지역이 상승했다.

강원도는 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양양~속초고속도로 개통으로 속초시가 2.1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평창군(1.47%), 춘천시(1.28%), 원주시(0.51%) 지역 순으로 올랐다.

세종시는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정부기관 중심의 지역경제가 안정된 분위기다. 지난해 3분기 말(9월 28일) 시행된 김영란법도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

대전은 3분기(0.2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장기간 이어진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세가율이 77%를 넘어서는 등 매매전환 수요가 유입됐다. 동구(0.59%), 서구(0.59%), 유성구(0.52%), 중구(0.36%), 대덕구(0.06%) 등 모든 지역이 상승했다.

전남은 3분기(0.07%)보다 오름폭이 컸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를 잇는 해상교량(팔영대교) 2.9㎞ 개통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다. 여수시가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정 등의 효과로 1.02% 올랐고 이어 영암군(0.89%), 목포시(0.35%), 순천시(0.3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계속된 입주물량 여파 등으로 나주시는 0.31% 하락했다.

전북은 국도23호선(황등~오산)·(성송~고창), 국도17호선(오수~갈마), 국도27호선(장신~송학) 등 4개 도로망이 개통·완공된 영향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2019년 올해 관광도시 선정·육성' 공모사업 마지막 관문만 남겨둔 익산시가 1.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김제시(0.38%), 전주시(0.3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남원시(-1.62%), 군산시(-0.27%) 등은 하락했다.

울산은 중구(0.39%), 남구(0.27%), 울주군(0.18%), 동구(0.08%) 등이 올랐고 북구(-0.30%)는 하락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고전했던 동구는 가격을 소폭 회복하면서 2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났다.

이상 과열 양상을 띠었던 제주 아파트값은 상승률이 전국 평균(0.92%)을 밑돌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폭 둔화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가 1.02% 올랐고 제주시는 보합(0.00%)에 그쳤다.

경남은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났으나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양산시(1.15%)와 진주시(0.65%)가 오른 반면 조선업 경기침체 여파로 거제시(-0.82%)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영시(-0.38%), 창원시(-0.31%) 등도 약세를 보였다.

경북은 지난해 12월 김천·구미가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리스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주시(-0.90), 김천시(-0.79%), 포항시(-0.75%), 영천시(-0.70%), 안동시(-0.68%), 구미시(-
0.60%), 경산시(-0.52%)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충남은 해운, 조선, 철강업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했다. 지역 기반산업이 밀집한 서산시(-0.46%), 천안시(-0.42%), 아산시(-0.20%)가 하락을 주도했다. 충북은 청주시가 0.17% 하락했지만 그 외 지역의 가격 변동이 미미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는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올해 부산 부동산 시장에 대해 "2년 전 활황기 때 분양한 아파트가 대거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매매가격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경남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중공업 기반도시들의 주택 매수세가 쉽게 살아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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