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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에 뿌리 둔 정권"…김원웅 광복회장 '기념사 논란'

입력 2021-08-15 18:20 수정 2021-08-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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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정치권이 또 시끄럽습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정권을 친일 정권으로 규정하면서입니다. 야권은 매년 반복되는 망언을 방치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원웅/광복회장 : 4·19혁명으로 이승만 친일정권을 무너뜨렸고, 박정희 반민족 군사정권은 자체 붕괴됐습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오늘(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사실상 보수 야권 전체를 '친일 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원웅/광복회장 : 촛불혁명으로 친일에 뿌리를 둔 정권은 무너졌지만 이들을 집권하게 한 친일 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철의 카르텔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사는 지난 1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전 녹화됐습니다.

이 때문에 기념사 내용이 정부와 사전에 조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전 녹화에 참석한 적도 기념사 작성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 회장의 발언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평가했고, 애국가는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망언을 방치하는 문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김 회장을 즉각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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