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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미술품 모두 기증…정선·김홍도 등 작품 2만여점

입력 2021-04-28 11:12 수정 2021-04-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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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 회장고 이건희 삼성 회장
삼성은 오늘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 가운데 미술품을 모두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 개인 소장 미술작품만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에 달합니다.

특히 국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돼 있고,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 작가들의 근대미술 작품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삼성은 이 작품들을 모두 국립기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국보 216호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보물 1393호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보물 2015호인 고려불화 '천수관음 보살도' 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합니다.

지정문화재를 포함해 국내에 유일한 문화재, 가장 오래된 유물과 고서, 고지도 등 2만1600여점이 대상입니다.

한국 근대 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과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가들의 미술품, 드로잉 등 근대 미술품 1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의 '황소',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등이 포함됩니다.

한국 근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의 지방자치단체 미술관과 이중섭미술관, 박수근미술관 등 작가 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등의 작품을 기증합니다. 샤갈, 피카소, 르누아르, 고갱, 피사로 등의 작품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삼성은 "지정문화재 등이 이번과 같이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되는 것은 전례가 없어 국내 문화자산 보존은 물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미술사 연구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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