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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피해 복구도 아직인데"…부산 '빌딩풍 공포' 긴장

입력 2020-09-06 19:18 수정 2020-09-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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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내일(7일) 오전 9시쯤 하이선과 가장 가까워 질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에 초고층 빌딩이 많아서 불과 사흘 전에도 태풍 마이삭 때문에 유리창이 수십장씩 깨지기도 했죠. 주민들이 공포감마저 호소하고 있다는데, 광안리 민락수변공원에 저희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는데요.

[기자]

네. 비는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고 있고 바람도 아직은 잠잠한 편입니다.

하지만 평소 같으면 나들이객들로 붐볐을 수변공원은 지금은 태풍 북상 소식에 발길이 끊기는 등 적막감만 감돕니다.

여기에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큰 바위들이 있습니다.

지름 2m 크기로 보시면 해조류는 물론 다닥다닥 따개비들이 붙어 있습니다.

사흘 전 태풍 마이삭 때 여기에서 20m 이상 떨어진 저 바닷속에서 강한 파도에 주사위 구르듯 떠밀려 올라온 것들입니다.

이번 태풍 하이선은 지난 태풍보다 더 강하다고 보기 때문에 부산은 현재 긴장감이 높은 상태입니다.

[앵커]

부산은 내일 오전이 제일 걱정스러운 상황이죠.

[기자]

태풍 하이선은 내일 오전 9시쯤 부산에 제일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동북동쪽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부산에는 100~300mm, 많게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속 25에서 4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며칠 전 태풍 왔을 때도 바람 때문에 고층 빌딩 유리창이 다 깨지기도 했잖아요.

[기자]

사흘 전 태풍 마이삭 때 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유리창 수십 장이 깨졌습니다.

당시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행인들이 우산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교통 통제 중인 경찰은 제대로 서 있기 힘들었을 정도로 강풍이 휘몰아쳤습니다.

그런데 이 강한 바람이 실제로 고층 빌딩의 높은 곳에서는 빌딩 사이 바람의 병목 현상과 고층 빌딩을 타고 바람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바람세기가 두 배가 되기도 하는데요.

지난번 마이삭 때 부산대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시 해운대 앞바다 표면에서 관측한 바람의 세기는 초속 23.4m였습니다.

같은 시각 101층 높이의 엘시티에서 측정한 바람 세기는 초속 47.6m였습니다.

이 때문에 고층 빌딩의 유리창이 많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실제 고층 빌딩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날라가면 그 밑에 있는 주민들이 다치기 십상입니다.

고층 빌딩 주변에 외출은 될 되도록 삼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유리창이라든지 부산 복구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복구가 안 된 곳이 많습니다.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유리창 수십여 장이 깨진 해운대 고층 아파트 경우에도 수리가 밀려 제대로 복구가 안 된 상태입니다.

총을 맞은 것처럼 깨진 유리창이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또 천장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부산 동구의 한 건물도 임시 복구만 겨우 한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뒤로 비가 좀 많이 내리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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