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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교수, 부인 명의로 옥시 용역비 빼돌린 정황도

입력 2016-06-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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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옥시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의혹을 받고 있는 호서대 유 모 교수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유 교수가 옥시에서 개인 계좌로 받은 4천여만 원 외에도 부인까지 연구팀에 올려 허위로 비용을 청구해, 용역비를 빼돌린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달 4일, 호서대 유 모 교수의 부인 이모 씨가 소속된 한 대학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가 유 교수의 연구원 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유 교수가 실험에 참여하지 않은 부인을 허위로 연구팀에 올려 비용만 챙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실험에 사용했다는 기계가 실제로 없는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유 교수가 이런 식으로 비용을 부풀려 공식 용역비 1억 원 중 상당액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교수에 대해 사기와 배임수재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옥시는 2000년 PHMG가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팔기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 민원을 접수하고도 판매를 강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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