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서울교육청이 14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해 실시한 재평가에서 8개 학교가 탈락수준이라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해당 학교 명단이 발표됐는데, 예상대로 학교와 학부모들 반발이 거셉니다.
이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지정 평가를 받은 14개 자사고 가운데 탈락 수준의 점수를 받은 학교는 중앙고와 이대부고, 배재고 등 모두 8곳입니다.
100점 만점에 통과 기준인 70점을 못 넘은 겁니다.
[이상수/서울교육청 대변인 : 입시부정이라든가 회계부정 또는 교육과정 부당운영 이런 문제가 있는 자사고는 지정취소 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만든 겁니다.]
서울교육청은 4일 이같은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자사고들을 일반고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해당 학교와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이미 지난 6월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음에도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일방적으로 다시 실시한 재평가를 인정할 수 없단겁니다.
[무조건 지킬 거고요. 자사고 지키지 못하면 아이들을 지키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교육부 역시 전날 서울교육청의 재평가가 위법하다며 자사고 폐지에 동의할 수 없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자사고 폐지를 둘러싸고 서울교육청과 교육부, 학교, 학부모 간 격한 충돌이 예상돼 교육현장에 적지않은 혼란이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