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견협회 기자회견 식용 개 논란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다시금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한육견연합회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고기는 조상 대대로 먹어온 국민 먹거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십년간 관련 업종에 종사한 농민들의 경제활동을 보장해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이 이달 초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개 식용 금지 공약 실천'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개 식용 금지 촉구 요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 식용 종식 논란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육견협회와 동물보호단체 사이에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올해 4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정책공약집에도 "개 식용금지 추진"이 명시된 만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식용견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동물권 대선대응연대에 보낸 정책 답변서에서 '개 식용 산업의 조속한 종식 방안 마련'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도, "사회적 합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전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현재까지 인수위는 개 식용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