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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선박 3900여 척 항구 대피…여객터미널 폐쇄

입력 2020-09-06 19:23 수정 2020-09-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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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전남 여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내일(7일) 오전 8시쯤 태풍이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선 태풍 마이삭 때도 정전이 되고 상당히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지금 한눈에 보기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 것 같은데,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여수시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태풍이 직접 상륙한 지점은 아니지만 태풍 이동경로 바로 왼쪽에 있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직 태풍이 최근접 상태가 아닌데도 여수엔 초당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곳 국동항에도 태풍을 피해 많은 어선이 정박해 있는데요.

여수 전역에서 등록된 어선 약 3900여 척이 현재 각 항구에 나눠 대피 중입니다.

또 오늘 오전부터 여수항 여객터미널도 폐쇄되면서 현재 여수를 경유하는 모든 뱃길이 현재 끊긴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그 여수 지역은 언제가 좀 고비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현재까지는 태풍이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내일 오전 8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평균 40~69mm 지역에 따라서는 100mm 이상의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바람이 문제인데요.

최대 초당 20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여수도 지난 태풍 때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9호 태풍 당시 여수에는 평균 140mm가 넘는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35m에 달하는 등 거센 바람까지 불면서 정전 그리고 농작물 피해 등이 속출했는데요.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곧바로 또 오늘 올 태풍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습니다.

강풍과 침수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의 이야기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종열/전남 여수시 대포리 주민 : 아무리 내가 잘한다 해도 태풍이 와서 쓸어버리는데 뭐… 오전 내내 쓰러진 것 일으켜 세워 보다가…]

[정정자/전남 여수시 수산시장 상인 : (침수돼서) 다 치웠어요. 여기다 올리고 저기다 올리고…많이 (비가) 온다면 이제 다 치워야지.]

보신 것처럼 태풍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이 찾아왔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가 현재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남 여수 상황은 강현석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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