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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서 교민·유학생 367명 귀국…공항 이용객과 '철벽 분리'

입력 2020-01-31 09:55

오전 8시께 김포공항 도착…검역 절차에 상당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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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께 김포공항 도착…검역 절차에 상당 시간 소요

우한서 교민·유학생 367명 귀국…공항 이용객과 '철벽 분리'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한국 교민과 유학생 등 367명이 정부 전세기편으로 도착한 김포공항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이날 오전 6시 3분께 출발한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마스크를 쓴 채로 차례로 내린 전세기 탑승객들은 다른 공항 이용객과 분리된 채 보안 구역인 김포공항 A 게이트 안쪽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 공항 이용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항공센터에서 수속과 검역 등을 진행 중이다.

탑승객들은 우한 공항에서도 중국 당국뿐 아니라 전세기에 동승한 한국 의료진의 검역을 각각 거쳤지만, 도착 직후에도 다시 검역을 받고 있다.

앞서 우한 공항에서 한국 측 검역 과정에 시간이 걸리면서 예상보다 출발이 늦어진 만큼 입국 이후 검역에도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될 전망이다.

전세기 탑승객들의 이동로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고, 이동을 돕는 직원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 방호복을 입고 있다.

항공센터 인근 도로에 배치된 경찰 인력과 보안업체 직원들, 취재진까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차량이 게이트 내부로 진입할 경우 보안 직원이 차 문과 트렁크 등을 모두 열어 검사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140여명을 게이트 인근에 배치했다. 활주로에는 119구급차 18대가 투입됐다.

현지 검역에서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만 전세기에 탑승했지만, 입국 후 검역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되는 탑승객은 즉시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 이송된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입국자들은 임시 숙소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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