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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선, '정치경력 전무' 코미디언 대통령 유력

입력 2019-04-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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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서 정치 경험이 없는 코미디언 출신의 젤렌스키 후보가,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포로셴코 현 대통령보다 50%포인트 가까이 지지를 더 얻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국민들은 우크라이나의 변화를 바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젤렌스키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73% 이상의 득표율로 25% 정도를 득표한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명성을 얻은 뒤 대선에까지 출마한 젤렌스키는 자신이 주역을 맡은 드라마 속의 주인공처럼 일약 대통령까지 되는 '신화'를 쓰게 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후보 :  우리는 함께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애처로운 연설은 없을 것입니다. 나는 단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젤렌스키의 결정적인 성공 배경은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깊은 불신과 염증입니다.

[오사나/우크라이나 유권자 : (젤렌스키에게) 긍정적인 변화, 전쟁의 종식, 청년을 위한 더 넓은 길을 기대합니다. 결국 젊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 묻지 않은 정치인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갈망 때문에 젤렌스키의 정치 무경험은 오히려 장점이 됐습니다.

하지만 정치 무경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내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젤렌스키가 군 최고사령관과 국가안보회의 수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방송채널 1+1을 가진 재벌 후원자 콜로모이스키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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