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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핵화 신뢰하되 검증하라"…주말 협상팀 파견

입력 2019-02-15 08:00 수정 2019-02-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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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소련과 군축 협상을 할 때 구호로 내세웠던 이 표현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썼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제 이행할 시간이라며 정말 그렇게 하는지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북·미정상회담 12일이 남았는데요. 이번 주말에 회담을 준비할 팀이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여러차례 비핵화 약속을 했고 우리는 '신뢰한다. 그러나 검증하겠다'는 말을 했다.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하는지 살펴보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폼페이오 장관이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어떻게 믿느냐"는 질문에 검증을 강조한 겁니다.

"신뢰하되, 검증하라"는 1987년 레이건 대통령이 소련과 핵무기 감축협상에서 했던 유명한 말입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IAEA 등 국제 사찰과 검증으로 확인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는 전 세계가 부과한 경제 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그것이 세계를 위한 최상의 이익"이라고 했습니다.

북한과 수많은 협상에 2팀이 일하고 있다며 "한 팀이 이번주말 하노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아시아로 떠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2차 실무협상을 위해 출발하는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가능한 먼 길을 가는 게 목표"라고도 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폴란드 현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하노이 회담의 성공을 위한 한·미동맹 공조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와 함께 한·미·일 3국의 협력 의지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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