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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 시사 후 친박단체 다시 동요…또 고개 든 '위협'

입력 2017-03-13 20:41 수정 2017-03-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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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과격 친박집회에 대해 본격적으로 처벌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들의 발언과 시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헌법 재판관들과 특검 관계자들은 집요한 협박에 시달려왔습니다. 이런 위협은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경찰은 지난 달 야구방망이를 들고 특검을 위협한 친박단체 대표부터 내일(14일)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손옥선/행주치마의병대 대변인 : 우리 행주치마는 스마트폰과 돌멩이를 함께 넣어 저 반란군들을 진압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 친박단체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기자회견을 하고 재판관들을 위협했습니다.

탄핵 심판이 끝나고,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한 오늘 과격한 위협은 이제 적나라한 욕설로 바뀌었습니다.

[민중의 역적이다. 사기꾼이다. 역적 사기꾼 나쁜X야. 단군 이래 최대 사기꾼 이정미 나쁜X야.]

이들은 이 전 권한대행이 헌재를 빠져 나가자 "죽여야 한다"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친박단체의 온라인 커뮤니티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남은 여생을 온전히 못 살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탄핵 직후 수그러드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탄핵 불복을 시사하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경찰은 앞서 박영수 특검 자택 앞 집회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와 위협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를 내일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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