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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세월호 통째로 '인양'…어떤 과정 거치게 되나

입력 2016-04-14 21:43 수정 2016-06-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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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속에 잠겨있는 세월호가 오는 7월에 인양될 예정입니다. 사고 발생 2년 3개월만이죠. 인양 작업은 배를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물 위로 끌어올리게 되는데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정원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현재 선체 창문 등에는 미처 수습 못 한 시신과 유품을 보호하기 위해, 철제 펜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이제부터입니다.

이달 말까진 큰 배를 물에 띄우기 쉽도록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고, 27개의 에어백 등을 설치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해저면과 선체 사이에 '리프팅빔'이라는 받침대를 집어넣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한 달여 작업 끝에 6월 중 리프팅빔 설치가 모두 끝나면, 바로 강철 와이어를 엮어서 '리프팅 프레임'과 연결합니다.

이렇게 하면 1만톤 가까운 배의 무게를 분산하고, 인양 중 선체가 평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끝나면 7월 중 날씨와 바닷물 흐름이 좋아지는 날을 골라, 드디어 초대형 해상크레인이 배를 끌어 올립니다.

물 밖으로 완전히 배를 꺼내지 않고, 반쯤 잠수한 도크에 옮겨 실은 뒤 항구로 이동하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정부는 세월호를 목포 신항이나 광양항 중 한 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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