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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협상 무효" 곳곳 집회…'이색 소녀상' 눈길

입력 2016-03-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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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삼일절이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한일 정부 간의 위안부 협상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맞는 삼일절이어서였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협상에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합의 무효화 하라'는 피켓을 든 시민 1000여 명이 서울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김도현/전 문화체육부 차관 : 한일 양국 정부와 국민은 이를 위한 재협상 행동에
지체 없이 나서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플래시몹, 스탑모션 등으로 협상 반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부산에선 시민들이 의자 1000개에 직접 앉아 '인간 소녀상'이 되는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생활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작은 소녀상'을 만드는 활동도 열기를 띠고 있습니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도 가로, 세로 10cm 크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서경·김운성 화백/'평화의 소녀상' 원작자 : (목표는) 작은 소녀상 만 개가 제작돼서 각 가정마다 또 세계로 펼쳐져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달만에 성금이 2억 원을 돌파해 작은 소녀상 1만여 개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젊은 층도 소장 가능한 크기의 '소녀상 램프', '홀로그램 소녀상'을 만들어 수익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윤정원/소녀상 램프 제작자 : 제 자리에서 열여덟 살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빛나는 램프를 만들어보자.]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토대로 디자인한 휴대폰 케이스, 배지, 가방 등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녀상 지키기를 작년 말부터 63일째 계속 중인 대학생들은 밤샘 농성은 끝냈지만
1인 농성 등의 활동은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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