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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리퍼트 대사와 통화…"미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

입력 2015-03-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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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리퍼트 대사와 통화…"미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


중동 4개국 순방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부다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20분께부터 약 5분간 리퍼트 대사와 통화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동순방 중 사건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몇 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9년 전인 2006년 5월 박 대통령도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위한 지지연설에 나선 자리에서 피습을 받아 오른쪽 뺨에 11㎝ 길이의 자상을 입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에게 "그런 상황에서는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말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나서 연락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러한 폭력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신속한 수사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들을 엄정히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리퍼트 대사는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을 듣게 돼 영광"이라고 우리말로 인사했다. 이어 "의사로부터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들은 바 있어 오늘 통화가 더욱 특별한 대화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항상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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