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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번진 자사고 충돌…'선발권 제한' 조건부 재지정

입력 2014-07-29 22:23 수정 2014-09-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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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첨예한 자사고 폐지 논란이 광주광역시까지 번졌는데요. 광주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을 하면서 자사고의 학생선발권을 사실상 없애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학교 측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일반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한 광주 송원고는 이번에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진보 성향의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송원고를 자사고로 재지정하는 대신 쉽지 않은 조건을 달았습니다.

재단 전입금 확충과 2년 후 재평가, 중학교 내신 상위 30%로 제한된 선발기준 폐지와 추첨 방식의 학생선발, 국영수 수업시간 단축 등을 요구한 겁니다.

자사고에 우수 학생이 몰리면서 일반고의 교육환경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송원고 측은 신입생 선발시 성적제한을 폐지하고 추첨으로만 뽑으라는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합니다.

우수학생을 뽑을 수단이 사라지면 사실상 일반고나 다를바 없다는 겁니다.

[학교법인 관계자 : 말만, 무늬만 재지정이지. 사실은 폐지하라는 것과 똑같은 거죠. 저희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울과 경기에 이어 광주까지 번진 진보 교육감과 자사고 간 충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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