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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못 샀다면 주말에…일요일엔 '당번 약국' 확인 먼저

입력 2020-03-14 20:15 수정 2020-03-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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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은 마스크 5부제를 시작한 뒤 처음 맞는 주말입니다. 주말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살 수 있어서 주중에 못 산 마스크 사려고 아침부터 줄 선 분들 많았습니다. 정부도 그래서 평소보다 많게, 8백만 개를 풀었는데 역시 빈손으로 돌아간 분들 적지 않죠. 내일도 158만 개가 풀리는데요. 일요일인 만큼, 인터넷에서 먼저 문 여는 약국부터 찾고 가야 헛걸음 하지 않으시겠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오전이지만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이 늘어섰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은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류해인/서울 상암동 : 회사에서 어차피 나가서 줄 설 시간이 근무시간에 안 되니까 그냥 토요일에 처음부터 사려고 오늘 마음먹고 온 거거든요.]

대리 구매를 하는 경우에도 출생 연도와 상관없이 살 수 있습니다.

공적 마스크가 어느 약국에 얼마나 들어왔는지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직접 확인한 뒤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서울에는 약국마다 약 4백 장의 마스크가 입고됐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이 들어왔습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 : 5부제에서 구입하지 못하신 분이 많을 테고, 5부제 제외한 날로 약국이 전부 다 가동되는 날이 오늘이잖습니까.]

주말에 우체국은 문을 닫지만,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공적 마스크를 판매합니다.

오늘부터는 약국과 농협 한 곳에서라도 마스크를 샀다면 중복 구매가 안 됩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전국의 약국 2만 3천여 곳 중 3분의 1인 약 7천 곳이 문을 엽니다.

인터넷에서 '휴일 지킴이 약국'을 검색하면 문을 여는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필터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는 KF80 마스크를 더 많이 공급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KF94에서 80으로 전환하는 작업들이, 물밑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저희가 기대하기로는 다음 주부터 당장 가시적인 실적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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