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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일당 '서유기' 구속영장…자금 출처 추적도

입력 2018-04-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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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으로 불린 김모씨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들이 쓴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확인하는데 집중하면서 이를 통해 배후가 있는 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범인 드루킹 김모 씨에게 조작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해서 전달한 박모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필명 '서유기'로 활동한 박모 씨는 지난 1월 '드루킹' 김모 씨 지시를 받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해 건넸습니다.

이후 드루킹과 박 씨 등 일당은 이 프로그램을 동원해 네이버 댓글의 공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매크로는 댓글 추천이나 공감 표시 등을 할 때 여러 개의 작업을 한 번에 자동으로 실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경찰은 박 씨가 어떤 경로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매했는지, 비용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수사 인력을 충원한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으로 매달 수천만 원을 쓴 것으로 추정되지만 출처가 분명하지 않아 배후가 있는지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15개 금융회사에서 드루킹 일당 명의로 된 30여 개의 계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170여 대의 구입 시기와 통화 내역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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