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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정부, 공공부문 20만 5천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7-10-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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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앞으로 3년 내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20만 여명을 정규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정규직 전환 원칙에 이어 이번에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한 겁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 5000명이 정규직이 됩니다.

공공부문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성기/고용노동부 차관 : 정규직을 채용할 수 있는 업무에서도 비정규직을 남용하고 방관하는 잘못된 고용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정규직 전환 핵심 기준은 업무의 상시·지속성입니다.

1년에 9개월 이상 일을 하고 앞으로 2년 이상 그 일을 계속 할 거라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박소연/정규직 전환대상자 : 고용 불안 부분이 많이 해소됐고요. 동료들과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된 점, 낭만적으로 이야기하면 저희도 이제 꿈을 꿀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뻐요.]

다만 정부는 최우선 목표를 고용안정에 둔 만큼 임금 등 처우 개선책은 명확하게 내놓지 않았습니다.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도 가능하고 합리적 임금체계를 마련하겠다고만 밝힌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훈/민주연합노조 조직국장 : 처우개선과 고용안정 측면에서 불완전한 시스템이라고 현장 노동자들은 판단하고 있어요. 용역과 다를 바 없는 자회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부는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공공기관과 중앙행정기관에서만 내년에 1226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영관, 영상취재 : 김동현·이완근,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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