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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망연자실 속 대책 분주…사장단 회의는 '미정'

입력 2017-02-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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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망연자실 속 대책 분주…사장단 회의는 '미정'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망연자실하면서도 비상상황에 대한 대책 강구를 위해 긴급회의를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 다들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뭐든 해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윗선에서부터 망연자실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된 직후 팀별로 긴급회의에 들어가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있다.

미전실 소속 팀장 및 임원 등은 어젯밤부터 서초사옥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다가 소식이 전해진 즉시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법정 다툼 등 이 부회장의 신변, 향후 그룹 전반의 경영행보, 총수의 부재로 인한 비상경영체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사장단회의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주 각 계열사 사장들이 모이는 자리였던 수요사장단회의 역시 어떠한 변수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삼성이 미전실과 계열사 사장단 중심으로 경영을 꾸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은 미전실 해체를 발표했지만 급박한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공식 해체가 미뤄질 예정이다.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은 구속수사를 피했지만 특검으로부터 계속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 그룹 경영보다는 '삼성과 이 부회장의 무죄 입증'에 총력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 대해 "현재 (미전실 직원들) 모두가 대기 중이며 위에서 어떤 지침도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어젯밤부터 대기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았고 불확실성이 심해졌다"면서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대외적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삼성의 입장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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