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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리스 국민투표 마칠 때까지 협상 없다"

입력 2015-07-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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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가 IMF 채무를 갚지 못해 사실상 국가부도 사태에 빠졌는데요. 유로존 지도자들은 그리스가 오는 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마칠 때까지 추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이 요구하는 긴축재정을 받아들이고 유럽연합에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 국민들의 선택을 보고 협상을 하겠다는 건데요, 그리스 총리는 국민들에게 반대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추가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예룬 데이셀블룸/유로그룹 의장 : (국민투표 전까지는) 앞으로 협상은 없을 것입니다. 유로그룹 뿐만 아니라 그리스 정부 당국이나 기관들과도 구제금융에 대한 협상은 없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긴급 연설을 통해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오는 5일 시행하겠고 밝혔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달 27일 국민투표를 발표한 뒤 채권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며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대하는 표가 많을 수록 그리스의 입지가 강해질 것이라며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반대'에 투표하면 그리스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서 더 나은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채권단을 강하게 압박할 것입니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과의 협상에 실패하고 오는 20일까지 유럽중앙은행에 진 채무 35억 유로를 갚지 못하면 전면적 국가 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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