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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창피해서 못하겠다"…이철희의 '불출마'

입력 2019-10-15 22:48 수정 2019-10-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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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 이낙연의 '시기'

[기자]

첫 키워드는 < 이낙연의 '시기'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시기. 어떤 타임? 그 시기를 얘기하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총리직에서 물러날 시기를 얘기하는 것인데요.

오늘(15일) 문화일보가 1면에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일, 그러니까 일본에 다녀온 뒤 사퇴할 듯' 했고요.

[앵커]

곧 사퇴한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2일 일본 일왕 즉위식에 방문하기로 돼 있는데요.

그 뒤에 사퇴할 듯했고, 원래 기사 내용에는 '어제 대통령을 만나서 사의를 표명했다'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조국 장관 사퇴 문제에 대한 책임도 지고 본인도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가 됐는데요.

일단 이낙연 총리는 해당 기사를 보고 반응을 내놨는데요.

옆에서 전하기를 '참 희한한 기사다'라고 애매한 답을 내놨었고요.

총리실에서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알려드립니다' 하고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문화일보 기사도 일부 수정이 됐는데 어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내용은 빠졌고 앞으로 '주례회동에서 사퇴 의사를 밝힐 듯'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사실 보도에서 추측 기사가 된 상황이 돼 버렸네요, 그러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앵커]

아무튼 사실이 아닌 건 맞는 모양이군요.

[기자]

일단 어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기사를 썼던 문화일보도 인정한 부분인데요.

다만 여권 내에서 이낙연 총리가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명확치 않지만 물러나고 내년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 총리도 부인하지 않았는데요.

예전에 국회에서 한 언급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지난 5월 15일) : 저도 정부·여당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까요. 심부름을 시키시면 따라야 되겠지요.]

국회에서 한 얘기는 아니고 다른 장소에서 했던 얘기인데요.

이낙연 총리의 측근 또 여권 핵심 관계자들에게 그 시기에 대해서 물어봤었는데요.

일단 여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퇴는 시기만 남았다고 했습니다.

시기만 남았다고 한 맥락은 올해 안에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고요.

이 총리의 한 측근 인사는 정기국회 중에 후임 인선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11월이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물러나게 되면 그래서 물론 여당에서는 내년 총선 간판주자로 나서기를 원하는 측면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 경우 후임이 문제입니다.

후임은 총리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데 이것도 정부 여당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후임 인선까지 어느 정도 된 다음에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총선에 나가냐 안 나가냐 그다음에 대선과 또 연관된 문제기 때문에 이 총리로서는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겠죠. 다음 키워드는요?

# 이철희의 '불출마'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이철희의 '불출마'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저께 왜 국회의원 이렇게 하는 것이 부끄럽다 해서, 그렇다고 사퇴하는 건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그렇게 제가 물어봤었잖아요.

[기자]

제가 거기에 대한 대답은 '즉답은 피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앵커]

답이 오늘 나온 셈이네요?

[기자]

일단 어제 발언을 잠깐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부끄러워서 법사위를 못 하겠고요.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습니다.]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다'라고 했는데 사실 저런 경우 그냥 홧김에 하는 얘기 정도로.

[앵커]

그럴 수도 있겠죠.

[기자]

들리는 말인데요. 사실 어제 제가 이철희 의원과 통화했을 때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방송에서 언급을 하다 보면 불출마가 확정되기 때문에 본인이 검토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이제 즉답은 피했다라고 얘기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확정을 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본인 블로그에 '어느새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있다'면서 '지금 최근 국회 상황이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있다, 죽고 죽이는 무한 정쟁의 소재가 된 지 오래다'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조국 장관 사퇴를 둘러싼 문제에 있어서 언급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야당만 탓할 일은 아니다'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 배경이 좀 있습니까? 그리고 안 하면 출마를 안 하면 그것도 공천을 받아야 출마를 하는 거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직 공천을 받거나 안 받거나 한 것도 아니잖아요. 그다음에는 뭘 할 것인지 이런 얘기도 했나요?

[기자]

그래서 제가 오늘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요.

일단 이철희 의원은 비례대표입니다.

비례대표를 두 번 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나오려면 지역구를 받아야 되는데요.

이 지역구를 찾는데 이미 다들 맡은 자리들이 있어서 경쟁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냐라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제가 이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니 그런 것은 아니다, 라고 했고요. 

이철희 의원의 측근들도 다른 의원들이 내 지역구를 와라, 여당의 지지율이 좀 높은 곳에서도. 그런 제안이 몇 군데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아니라고 했고요.

일부에서는 청와대에서 혹 참모진의 개편이 있으면 수석급으로 가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본인은 그런 얘기도 없었고 마음도 없다라고 했습니다.

본인은 일단 명분으로는 정치개혁을 위해서 계속 역할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고요.

시민적 동력을 거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조금 추상적이기는 한데.

[앵커]

그러네요.

[기자]

그래서 일부 동료 의원들이 이철희 의원이 사실 국회에 입성하기 전에 시사평론을 했었고 방송 앵커도 했었고 특히 썰전에도 많이 나와서 주목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정치개혁의 역할을 찾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제가 이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니까 그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뭐를요?

[기자]

방송을 통해서 정치개혁에 대한 주문, 외부에서 정치개혁의 동력을 계속 살리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요.

특히 썰전에 대해서는 이철희 의원이 본인이 가장 애착이 갔던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방송에서도 'I will be back'이라고 한 적 있다라고 저희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다만 썰전은 현재 종영이 돼 있습니다.

[앵커]

없죠. 짧게 한 가지만 더 하죠.

# 수행비서가 필요해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수행비서가 필요해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가요?

[기자]

광주광역시의 부의장의 주장인데요.

오늘 광주광역시 부의장이 수행비서 배치를 내년부터 요구해서 좀 논란이 일었습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모두 2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의장이 1명, 부의장이 2명입니다.

의장에게는 6급 수행비서가 있지만 부의장 2명에게는 수행비서가 없는데 7급 수행비서를 붙여달라라고 요구를 한 것입니다.

부의장 1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장 대신 외부 행사를 많이 나가고는 하는데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 해 수행비서가 없으면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요구한 것이다라고 얘기했고요.

제가 광주시 관계자의 얘기를 좀 들어봤는데 광주형 일자리도 있고 최근에 일들이 많아서 인원을 달라는 요구가 각 부처에서 난리인데 수행비서 2명을 빼달라는 것은 무리다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되는 문제 아닌가요, 이런 건?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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