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의사협회, 포괄수가제 조건부 수용…수술거부 철회

입력 2012-06-29 16: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진료비 젇찰제 즉, 포괄 수가제 시행에 반대해 7월 첫째 주 백내장과 편도선 수술 등을 중단하기로 했던 의사협회가 수술거부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은하 기자! 의사협회가 왜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입니까?


[기자]

의사협회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다섯 개 수술에 대한
수술거부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포괄수가제 시행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의사 협회는 지난 19일 정부의 포괄수가제 강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백내장과 편도선, 탈장, 자궁, 치질 수술을 일주일 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최종 결정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는 27일 일반인과 환자 7천 명을 대상으로 포괄수가제 시행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여론 조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여론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수술거부는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술거부를 철회하는 대신, 정부가 포괄수가제개선기획단을 만들고 일년 후 평가를 통해 확대나 폐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음 주부터 진료비정찰제가 예정대로 시행되는 건가요?

[기자]

정부는 의사협회의 수술거부와 관계없이 다음달 1일부터 포괄수가제를 시행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의사협회가 수술 거부 철회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껄끄러웠던 정부와 의사협회의 관계도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의사들이 포괄수가제 시행에 동참하기로 한만큼 정부도 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제도를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일단은 포괄수가제를 시행하면서, 환자의 분류를 좀 더 세분화하는 등의 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의사협회 "포괄수가제 수용…수술연기 철회" 포괄수가제 시행 임박…수술대란 오나 안과의사회 "환자 92% 포괄수가제 반대" 포괄수가제 옹호한 TV 패널들 수난 "밤길 조심해라" 복지부 과장에게 쏟아진 문자 테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