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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끈한 경기부양책 없었다…마지막 카드 아껴둬

입력 2012-06-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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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이번엔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요.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부양책이 뜨뜨미지근했는데 아무래도 다음주 유럽 정상 회담 결과를 지켜보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경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기를 두 달 전보다 어둡게 전망했습니다.

성장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높아질 것으로 본 겁니다.

[벤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유럽 재정위기, 주택경기 침체, 줄지 않은 신용불량자와 정부 재정지출 축소로 인한 역풍으로 경기가 더딘 속도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시장이 기대한 화끈한 경기부양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달 말로 끝나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는 정책을 2670억 달러 우리돈 307조 원만큼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준이 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금리 안정에는 기여했지만 경기부양 효과는 별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을 내놓을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벤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성명에서도 밝혔듯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연준이 내놓은 조치는 더도 덜도 아닌 딱 시장이 예상한 수준입니다.

아직 유럽 위기가 진행 중인 만큼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3차 양적 완화 정책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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