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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에 '고립된 영국'…식료품 대란 조짐도

입력 2020-12-23 20:29 수정 2020-12-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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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변이가 가장 먼저 보고된 영국은 사실상 고립 상태입니다. 차량이 국경을 넘지 못하고 마트 매대는 텅 비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50여 개 나라가 영국을 향해 빗장을 걸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활주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영국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차량들을 모아두다 보니 이렇게 발이 묶였습니다.

[댄 진카/루마니아 트럭 운전사 : (크리스마스에 맞춰) 집까지 가려면 2000마일은 가야 해요. 한 번도 안 쉬고 45시간이죠. 못 가요.]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주변국들이 문을 걸어 잠근 탓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50여 개 국가가 영국발 교통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최소 7개 국가로 퍼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은 나라 안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국경이 막히고 교류가 제한되다 보니 우선 '식료품 대란'이 닥칠 조짐입니다.

마트마다 긴 줄이 이어지고, 매대는 텅텅 비어갑니다.

[샬롯/런던 주민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력이 높아요. 이런 상황에서 다들 해야 할 일을 하는 거죠. 모두 겁에 질려서 사재기를 마구 할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내놨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거나 진단 검사를 거부할 경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건데, 자유를 제한한다는 반발에 직면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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