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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지원, 회담 앞둔 문 대통령에…"손흥민처럼"

입력 2018-09-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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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진행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열어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나도 안타깝다" >입니다.

[앵커]

오늘(13일)은 좀 빨리 진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정부에서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는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이낙연 총리의 집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윤한홍 한국당 의원이 문제 삼았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께서 자택 강남에 있죠?]

[이낙연/국무총리 : 벌써 한 30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25.7평짜리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렇게 비아냥거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보시는 것처럼 소란, 고성과 야유가 좀 있었고요.

윤한홍 의원이 "안타깝다"라고 얘기하고 이낙연 총리도 "나도 안타깝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뭐가 안타깝다는 건가요?

[기자]

정확하게 말하지는 않았는데요.

'정부의 고위관료가 강남의 비싼 집에 사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얘기했을 것으로 해석이 되고 이낙연 총리는 '그 문제가 그렇게 해석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아무튼.

[기자]

물론 많은 사람들이 강남에 살고 싶어하고 정부 고위관료들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강남에 집이 있다는 것으로 뭐라고 할 수는 없고요.

다만 이런 부분들이 정책에 영향을 끼치냐 이런 부분들을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손을 드시오 >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손을, 왜 드는 건가요?

[기자]

오늘 국회 외통위에서는 여야의 의원들이 서로 발언권을 달라고 강석호 외통위 위원장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 좀 있었습니다.

오늘 여당은 '판문점 선언 비준안을 외통위에 상정하자'라고 주장을 했고 야당은 '우리가 반대할 것이 뻔한데 상정을 뭣하러 하냐?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 얘기나 해 보자'라고 반박하면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외통위에 출석했던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오전 10시부터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해야 돼서 이 상황을 조율해야 되는 강석호 위원장으로서는 좀 고민이 많았는데요.

강석호 위원장이 계속 의원들의 발언을 좀 끊으려고 했습니다.

송영길 의원과 바른미래당의 정병국 의원이 동시에 발언권을 신청하자 '송영길 의원을 마지막으로 하자'라고 하자 정병국 의원이 '나는 간사인데 발언권을 왜 안 주냐? 계속 협조했는데 이럴 거냐' 이렇게 얘기해서' 먼저 사인을 줘서 송영길 의원만 하자고 했는데 그러면 정병국 의원도 짧게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가 됐습니다.

나중에도 계속 유기준 의원이나 원혜영 의원 등이 '1분만 얘기하겠다', '제발 발언권을 달라'라고 하면서 간청하고는 했는데요.

계속 오전 회의를 기다렸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작 본인은 질문도 몇 개 못 받고 본회의에도 20분이나 늦게 가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대개 그때 1분만 하겠다고 하고 1분 하는사람은 또 없기도 하죠.

[기자]

제가 쭉 시간을 봤는데 1명도 없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손흥민이 필요해 >로 잡았습니다.

[앵커]

시간 없어서 안 할 줄 알았죠?

[기자]

네.

[앵커]

짤막하게 해 주세요.

[기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원로자문단을 청와대에 초청해서 좀 조언을 들었는데요.

한때 대북특사였던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흥민 선수처럼 돼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뭔가요, 그게?

[기자]

어떤 맥락이냐면 사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고 5골의 도움을 했습니다.

즉 다른 선수들에게 골을 넣도록 밀어주는 것인데요.

오늘 청와대에 설명하기에는 박지원 의원이 지난 북·미 정상회담이 위기에 처했을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공을 자꾸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려서 위기를 풀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공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돌리면 잘 해결될 거다라고 조언을한 것입니다.

[앵커]

패스를 하라는 게 아니라 이렇게 '다 당신 공이요, 당신이 잘해서 그런 거요'라고 해 주라 그런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야 골을 넣기가, 즉 북·미 협상이 잘 될거다라는 맥락이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여기까지 할까요?

[기자]

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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